AI 기술이 자산시장에 깊이 스며든 2025년에는 전통적인 투자자들마저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그 중심에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있다. 그는 매크로 투자 전략의 대가로 불리며 수십 년간 복잡한 글로벌 경제 흐름을 읽어냈고, 이번에도 변화의 흐름을 간파하고 있다. 드러켄밀러는 단순히 기술주에 베팅하는 걸 넘어 AI가 자산 시장 전체에 미치는 구조적 영향을 분석하고 거기서 기회를 찾고 있다.
AI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투자 환경 자체를 바꾼다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AI를 단기 유행처럼 소비하지 않고 이를 '생산성 혁신의 핵심 엔진'으로 본다. 그가 주목한 건 AI가 가져올 경제 전반의 체질 변화다. AI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서 결정 구조와 산업 효율성 자체를 재편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제조업에서의 로봇 자동화는 이미 10년 전부터 진행되어 왔지만 AI는 여기에 ‘판단력’을 더해준다. 소프트웨어, 물류, 금융, 헬스케어 같은 분야에서도 AI 알고리즘이 인간보다 빠르고 정확한 결정을 내리기 시작했다. 이건 단순한 생산성 향상 문제가 아니라 ‘기술이 사람을 대체하는 방식’ 자체가 변하고 있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드러켄밀러는 이런 흐름 속에서 AI가 시장 전반의 기업 가치 평가 기준 또한 바꿀 수 있다고 본다. 기존에는 매출, 이익, 자산 기반의 가치 분석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데이터 활용 능력, AI 내재화 정도, AI를 통한 확장성 같은 새로운 기준이 중요해질 것이다.
AI 관련주는 이미 상승했지만, 기회는 여전히 존재한다
많은 투자자들은 AI 대표 종목이라 불리는 대형 기술주가 이미 충분히 상승했기 때문에 지금 들어가기엔 늦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드러켄밀러는 그렇게 보지 않았다. 그는 '리더는 초기에 오르고, 생태계는 그다음에 오른다'는 원칙을 강조한다. 투자자들에게 굉장히 좋은 조언이라고 생각한다.
2023년~2024년 동안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의 AI 주도주는 이미 큰 상승세를 보였다. 드러켄밀러는 그때도 이들 종목에 적극적으로 포지션을 잡으며 결과물로 큰 수익을 냈다.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그는 여전히 AI 생태계에 남아 있는 2차 기회를 노린다.
예를 들어, 반도체 장비 업체, AI 데이터 센터 건설 관련 기업, 클라우드 인프라, 엣지 컴퓨팅 관련 기업 등은 AI 확장 국면에서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 기업이다. 드러켄밀러는 이처럼 직접적인 AI 기술보다 그 기술을 실현하게 만드는 ‘필수 시스템’에 더 주목하고 있다.
진짜 부자가 될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그가 말한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 그 말은 “AI는 아직 완전히 퍼지지 않았다. 진짜 돈은 기술 그 자체보다, 그걸 실현하는 구조에 있다.”이다.
통화정책과의 균형 속에서 AI 투자 포지션을 짠다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AI에 대해서도 열광하면서도 항상 거시경제 흐름과 함께 보는 것을 놓치지 않는다. 그는 미국 연준의 정책 변화, 금리 기조, 인플레이션 방향, 글로벌 통화정책 차이 같은 요소들이 AI 관련주의 실제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한다.
이에 관한 예를 들어 보겠다. 고금리 환경이 길어질수록 고성장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은 부담이 되고, 그에 따라 포지션을 줄일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 반면에 연준의 스탠스가 완화적으로 바뀌고 시장에 유동성이 다시 풀릴 조짐이 보이면 곧바로 기술주 중심으로 무게를 옮기는 모습을 보이는 게 바로 드러켄밀러이다.
2025년 6월 FOMC 이후, 금리 동결 기조가 유지되면서 그는 다시 반도체와 클라우드 관련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금리 낮아지면 기술주 산다’는 접근으로 보아선 안된다. 그는 거시경제 지표와 산업 구조를 함께 읽고 시장 심리가 돌아서는 지점을 기다리는 것이다. 정말 전설 같은 인물이기에 볼 수 있는 시선이다.
드러켄밀러의 전략은 정보가 아닌 타이밍에 집중한다. 단기간 트레이드로 수익을 낸다는 말이 아니다. 그는 거시 경제 속에서 시장이 움직이기 직전에 ‘충분한 근거가 쌓이고도 시장이 반응하지 않을 때’를 노린다. 그게 바로 투자 대가의 매매 시점이다.
결론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AI가 단순한 트렌드 소비가 아닌 ‘경제 체계의 재설계 도구’로 보고, 그 관점 아래 AI 관련 주식에서 단기적인 테마보다는 장기적인 구조와 생태계에 집중한다.
전 세계의 수많은 투자자들이 AI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진짜 수익을 내는 사람은 변화를 조용히 준비한 사람들이다. 어떻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는 드러켄밀러를 대표하는 “가장 먼저 알아채되, 가장 나중에 움직여라.” 이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