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웬즈데이 시즌2》가 8월과 9월 분할 공개되며 전 세계적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즌3 제작이 공식 확정된 가운데, 현재까지 공개된 예고편과 제작진 발언을 바탕으로 향후 시리즈를 관통할 주요 떡밥들을 분석해 본다.
1. 타일러는 죽지 않았다 – 시즌3를 위한 ‘회귀형’ 복선
시즌1에서 하이드 괴물로 변신하며 웬즈데이의 최대 적이었던 '타일러'는 체포당했지만, 시즌2에서 그의 이야기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 명확해졌다. 시즌2 파트1에서 타일러가 다시 등장하며 웬즈데이를 공격하는 장면이 예고편을 통해 공개됐고, 이는 그가 여전히 위험한 존재임을 보여준다.
더욱 흥미로운 건 타일러의 하이드 능력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설정이다. 시즌1에서 그를 조종했던 로리엘 게이츠가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하이드로서의 본성은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하이드라는 존재 자체가 단순히 외부의 조종을 받는 괴물이 아니라, 내재된 어둠과 연결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시즌2 파트2 예고편에서 웬즈데이가 타일러의 공격으로 혼수상태에 빠지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그와의 갈등이 시즌3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작진은 타일러라는 캐릭터가 단순한 악역을 넘어 웬즈데이의 어둠과 대비되는 존재로 설정했다고 밝힌 바 있어, 향후 시리즈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타일러가 웬즈데이에게 품고 있는 복잡한 감정은 단순한 적대관계를 넘어선다. 시즌1에서 보여준 그들 사이의 묘한 끌림과 배신, 그리고 시즌2에서 다시 마주하게 되는 상황은 앞으로 더 깊이 있는 심리적 대결구도를 예고한다.
2. 웬즈데이의 유전자 – 가족의 어두운 혈통
시즌2에서 가장 주목받는 떡밥 중 하나는 웬즈데이가 지닌 특별한 능력의 정체와 그 뿌리다. 시즌1에서 그녀가 보여준 예지 능력은 단순한 초자연적 재능이 아니라, 아담스 가문이 대대로 이어받아온 특별한 혈통과 연관되어 있음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시즌2 파트2 예고편에서 모티시아가 "어느 가족에게나 어두운 비밀은 있어"라고 말하는 장면은 아담스 가문에 숨겨진 진실이 있음을 강력히 암시한다. 이는 단순히 괴짜 가족이라는 표면적 설정을 넘어, 훨씬 더 깊고 어두운 가문의 역사가 존재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네버모어 아카데미와 아담스 가문의 연결고리는 우연이 아니다. 모티시아와 고메즈가 이 학교에서 만났다는 사실, 그리고 웬즈데이가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이곳에 오게 된 것 자체가 어떤 운명적 연결을 의미한다. 시즌2에서는 이러한 가문의 비밀이 웬즈데이의 능력 발현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가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웬즈데이의 능력이 아직 완전히 각성되지 않았다는 설정이다. 시즌2에서 그녀가 자신의 힘을 되찾지 못한 상태로 위기에 처하는 모습은, 앞으로 더 강력한 능력의 각성이 기다리고 있음을 예고한다. 이는 시즌3에서 아담스 가문의 진정한 정체성과 함께 웬즈데이의 진짜 힘이 드러날 가능성을 시사한다.
3. 새로운 적? 아더무어 학원을 넘어선 세계관 확장
시즌1과 시즌2가 주로 네버모어 아카데미 내부의 사건들을 다뤘다면, 앞으로는 훨씬 더 넓은 세계관으로의 확장이 예고되고 있다. 시즌2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인물들과 조직들은 단순히 학교 내 갈등을 넘어서는 더 큰 위협의 존재를 암시한다.
특히 죽은 줄 알았던 윔스 교장이 시즌2 파트2 예고편에서 다시 등장하는 장면은 많은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그녀의 생존과 복귀가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더 큰 계획의 일부인지는 시즌2 후반부와 시즌3의 핵심 떡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즌2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 특히 레이디 가가가 연기하는 인물의 정체와 목적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제작진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시즌2에는 웬즈데이와 네버모어 아카데미를 둘러싼 더 복잡한 세력들이 등장한다고 한다.
시즌3 제작 확정과 함께 제작진이 밝힌 "네버모어 아카데미의 세계를 확장하겠다"는 발언은 앞으로 이 시리즈가 단순한 학원물을 넘어 더 거대한 초자연적 세계관을 구축할 것임을 예고한다. 웬즈데이가 학교를 넘어 더 넓은 세계와 마주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4. 시즌3 확정 소식 – 넷플릭스 공식 발표
넷플릭스는 시즌2 공개를 2주 앞둔 2025년 7월 23일, 《웬즈데이》 시즌3의 제작을 공식 발표했다. 이는 시즌2의 성공을 미리 예상한 선제적 결정으로, 시리즈에 대한 넷플릭스의 강한 신뢰를 보여준다.
제작진은 시즌3에 대해 "학교의 음산한 비밀을 파헤치고 아담스 가문 묘지에 더욱 깊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언급한 가문의 비밀과 세계관 확장이 실제로 시즌3의 핵심 축이 될 것임을 확인해 주는 발언이다.
총괄 프로듀서 알프레드 고프와 마일스 밀러는 "시즌3에서는 더 많은 아담스 가문의 인물들을 만나게 될 것이며, 비밀도 더 많이 밝혀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는 기존 캐릭터들의 깊이 있는 탐구와 함께 새로운 가족 구성원들의 등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시즌1이 넷플릭스 영어권 시리즈 중 역대 최다 시청 기록을 세웠고, 17억 시간이 넘는 누적 시청 시간을 기록한 만큼, 시즌3에 대한 기대치도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제작진은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스케일이 큰 스토리와 캐릭터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 시즌2는 끝이 아닌 ‘시작점’이다
《웬즈데이 시즌2》는 단순한 후속편이 아니라, 시즌1에서 제기된 미스터리들을 정리하면서 동시에 더 거대한 서사를 위한 발판 역할을 하고 있다. 타일러의 복귀, 아담스 가문의 숨겨진 비밀, 그리고 네버모어 아카데미를 둘러싼 더 큰 세계관의 존재는 모두 시즌3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중요한 연결고리들이다.
8월 6일 파트1과 9월 3일 파트2의 공개를 통해 우리는 더 많은 떡밥과 복선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은 시즌3에서 펼쳐질 더욱 웅장하고 어두운 이야기의 서막에 불과할 것이다.
시즌3 제작 확정과 함께 《웬즈데이》는 이제 단순한 인기 시리즈를 넘어 장기적인 프랜차이즈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웬즈데이 아담스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