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펑 자오, 흔히 CZ로 불리는 인물은 업계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성공한 암호화폐 기업가이다. 그는 전 세계 디지털 자산 시장을 뒤흔든 인물이면서, 규제와 기술 사이에서 자신의 길을 개척한 대표적인 전략가이기도 하다. 암호화폐는 여전히 규제 이슈와 혁신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지만 그 상황 속에서도 CZ가 이끌었던 바이낸스는 글로벌 시장을 지배한 결과물을 냈다. 이번 글은 창펑 자오가 어떻게 성장했고, 복잡한 국제 규제 환경 속에서도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움직였는지를 살펴보겠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에서 암호화폐 제국의 수장으로
오늘 블로그 글에서 분석하는 인물인 창펑 자오는 중국에서 태어나 캐나다로 이주했고, 젊은 시절에는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뒤집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간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 후 자신의 꿈의 찾아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고, 직업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활동하기 시작한다. 결국 블룸버그와 같은 대규모 글로벌 금융 기업에서 일하며 금융과 관련된 지식과 비즈니스 실력을 쌓았다.
그가 암호화폐의 가능성에 눈을 뜬 건 2013년이었는데, 비트코인에 대해 처음 들은 그는 놀랍게도 곧바로 자신의 집을 팔아 전부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한다. 무모하게 보일 수 있었지만 지금 와서 보면 그 결정은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은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2017년 바이낸스를 창업한 그는 당시 수많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존재했지만 독보적으로 급속히 성장을 하였다. 그 비결은 ‘사용자 중심 인터페이스’, ‘빠른 속도’, ‘다양한 코인 지원’이라는 전략이었다. 출시한 지 6개월이 지나자마자 세계 최대 거래소가 된 것은 단순한 운이 아니라 기술과 타이밍, 그리고 철저한 유저 관점의 설계 덕분이었다.
규제와의 전면전 속에서도 살아남은 전략
놀라운 성장을 한만큼 그에 상응하는 많은 압박 또한 따라오기 시작했다. 미국 SEC와 CFTC, 유럽의 규제기관들, 그리고 아시아 각국의 금융 당국은 바이낸스의 운영 방식에 끊임없는 질문을 던졌다. 창펑 자오는 다른 기업들처럼 그 규제들을 단순히 회피하려고 하지 않는 방법을 선택한다.‘거버넌스를 인정하면서도 혁신을 멈추지 않는’ 방향으로 접근하기 시작했고, 더 큰 금융을 만들기 위한 의지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려고 했다.
특히 주목할만한 행동은 그가 본사를 특정 국가에 두지 않는 ‘분산형 조직 구조’를 취했다는 것이다. 규제 이슈가 발생할 경우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최선의 조직임과 동시에 핵심 기술 개발은 한순간도 멈추지 않을 수 있는 특성을 바이낸스에 장착시킨 것이다. 특히 2023~2024년 사이 미국 규제 당국과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도, 그는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플랫폼 운영은 끊기지 않도록 관리하며 신뢰를 유지했다.
2024년 말, 창펑 자오는 CEO 자리에서 물러나며 ‘더 강한 규제 대응팀’을 조직했는데, 이는 바이낸스를 더욱 제도권 친화적인 플랫폼으로 바꿔놓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많다. 단순한 후퇴가 아닌 차세대 금융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한 유연한 움직임이었던 것이다.
창업가에서 조율자로, 그리고 기술 혁신의 설계자로
창펑 자오의 커리어는 단순한 기업가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기술과 법 사이를 조율하는 전략가로 진화한 모습이다. 그는 자신이 직접 운영하지 않는 지금도 바이낸스의 기술 고문 역할을 맡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생태계의 방향성에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가 말하는 미래는 단순히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의 가격 상승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 그는 중앙 정부로부터 규율로 감시받는 사회가 아니라 ‘사용자가 규칙을 만드는 플랫폼’이 만들어지는 게 진짜 혁신이라고 본다. 탈중앙화된 금융, 분산형 신원인증(DID), 온체인 거버넌스 등 2025년 이후의 블록체인은 더 이상 단순한 투자 수단이 아니라 ‘디지털 경제의 기반 인프라’가 된다고 예측하고 있다.
또한, AI와 블록체인의 융합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시선을 보인다. AI가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블록체인이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식은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만들어 내리라고 본다. 그는 이를 ‘코드로 설계된 신뢰’라고 부르는데, 이는 지금껏 인간 중심이었던 사회 시스템이 조금씩 조금씩 알고리즘 기반으로 넘어가는 큰 흐름 속에서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결론
창펑 자오의 성공은 단순한 ‘돈’이나 ‘속도’의 문제로 정의하지 않고 다른 시각으로 봐야 한다. 그는 시대의 흐름을 읽었고, 기술을 빠르게 구현했으며, 변화하는 규제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바이낸스란 기업을 성공시켰다.
그는 바이낸스 전면에 서서 활동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전히 블록체인 생태계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강력한 인물로서 그의 방향성은 분명하다. 전 세계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신뢰를 재정의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그 꿈은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다.